비오는 날 비가 오면 항상 김치전 냄새가 맴돈다 나에게만 느껴지는 익숙한 냄새다 오늘도 소나기가 오길래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며 어머니가 주신 김치를 꺼낸다 비 오기 시작할때 흙냄새가 좋다 거기에 김치전 굽는 기름냄새가 좋다 오늘밤도 김치전이 그립다 글/詩 2021.07.19
절망 절망이 나에게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한다고 말할 때 나는 한송이 꽃을 떠올렸다. 그 꽃은 향기가 나지 않는 꽃이어서 사람들은 그 꽃을 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꽃이라 생각되지 않는 꽃에게 나는 이름을 지어 주려 하였다. 어떤 이름이 어울릴지 몰라 망설일 때... 절망이 다시 나에게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때, 나는 그 꽃에게 하늘이라 불렀다. 오늘 그 하늘이 몹시 보고 싶다. 글/詩 2021.06.26
거리의 악사 거리의 악사 - 버스킹에서 - 외로워 울부림 치는 난 거리의 가수 너를 위해 부른 노래는 결국 내가 외로워 부르는 노래 그걸 알수 없는 사람들의 박수 속에서 난 자신감을 찾지 웃고 떠들고 지나간 사람속에 그냥 잊혀진 음악가 한 사람이라도 날 진정 알아 줄 사람이.... 터져라 노랠 불러본다 나의 외로움에 대해 글/詩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