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詩

고백

seenell 2024. 11. 16. 09:00

                                            고백

이태현

그대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오

애매한 플러팅과 웃음속뒤에

그대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소...

 

나의 표현이 그대에게 닿은지

닿지 않은건지

 

그대의 표정과 몸짓과 말씨에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오

 

겨울이 지나면 알게 될지

여름이 지나면 알게 될지

난 그대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오

 

허나 오늘은 이말을 꼭 해야겠오

나의 마음에 이미 그대가 들어와

작은 방을 만들어 내가 숨을 쉴 수없다고

 

그 작은 방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

결국 나의 방을 다 채울것을 알기에...

오늘은 이말을 해야겠오.